부리타 테켄트럽/ 김서정 옮김
- 작가 소개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성 마틴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그 뒤 영국 런던왕실예술학교에 들어가 그림 전시회를 열며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들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사계절', '여우나무', '손에 손잡고' 등이 있다.
- 책 소개
빨간 벽은 항상 그곳에 있다.
언제나 제자리에 있는 빨간 벽에 대해 꼬마 생쥐는 궁금해 한다.
왜 벽은 늘 이곳에 있을까.
벽 너무에는 무엇이 있을까.
주인공 생쥐는 곰, 영, 고양이, 사자를 만나 물어보지만 그들은 한결같은 대답뿐이다.
오래전 부터 있었고
벽 너머는 몹시 위험하고
심지어는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니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고.
의문을 풀지 못한 생쥐에게 어느날 파랑새가 다가온다.
생쥐는 파랑새에게 벽 너머의 세계로 데려가 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벽 너머의 세계에서
생쥐는 상상도 못한 세계를 만난다.
새로움으로 가득찬 환희의 세계를.
생쥐가 본 세계는.....무엇일까.
벽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이유?
이 그림책에서 벽이 의미하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가장 먼저 떠올랐던 단어가 '두려움'이었다. 아이이든 어른이든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그 두려움으로 인해 때론 용기내는 것을 주저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포기하며현재에서 머뭇거리거나 안주하고 만다.
살아가면서 '두려움'과 마주해야 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책 내용에서처럼 파랑새가 다가와 도와주는 순간이 있다면 더 없이 고마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파랑새를 알아차릴 수 있는 것도 주인공 생쥐처럼 두려움 앞에 당당히 서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다가온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두려움과 정면으로 마주한 주인공 생쥐는 벽 밖의 세상에서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한 광경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광경을 자신만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벽 안에 갖혀 늘 같은 사고와 삶을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이웃들에게도 보여주고자 한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 벽은 사라질거야"
...
"벽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어"
생쥐에게 전해준 파랑새의 한 마디가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 아이들과 함께 읽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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