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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책 리뷰

어린이 영성 서적 추천, 작은 영혼과 해

by 바람따라 세상 곳곳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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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예스24

닐 도널드 월쉬 저,  프랭크 리치오 그림, 이현주 역, 두레  

 

 

  • 책 소개

닐 도널드 월시의 '신과 함께 나눈 이야기'3편을 보면 나이든 영혼과 젊은 영혼의 차이에 대한 질문이 있다. 

 

신과 함께 나눈 이야기

 

이 페이지에서 소개한 '작은 영혼과 태양' ! 우리 나라에도 있는지 검색해 보니 '작은 영혼과 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으나

지금은 절판이다. 그림책인데 내용이 너무나 아름답다.  책을 구할 수 없어 검색을 통해 '에너지 힐러 승택'님 블로그에서 내용

만 발췌했음을 밝힌다. 

 

아주 오래된 오늘,

한 작은 영혼이 하느님께 말했습니다.

​"내가 누군지 알아냈어요!"

 

작은 영혼이 큰 소리로 말했어요.

"나는 빛이에요!"

 

하느님이 활짝 웃으며 대꾸하셨습니다.

"그래, 맞다! 너는 빛이야."

 

작은 영혼은 참 행복했어요.

하늘나라에 있는 모든 영혼들이 풀어야 하는 문제를 드디어 풀어냈으니까요.

작은 영혼이 속으로 말했습니다.

"우와- 속이 시원하구나!"

​그러나 자기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지요.

작은 영혼은 자기 속에서 무엇이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어요.

그것은, 자기 자신인 것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영혼은 하느님께 말씀드렸지요.

 

"하느님! 이제 내가 누군지를 알았으니, 내가 되어도 괜찮겠지요?"

하느님이 말씀하셨어요.

"네 말 뜻은, 이미 너인 것이 되고 싶다고?"

 

작은 영혼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누군지를 아는 것하고

실제로 내가 되는 것은 다르다는 말씀입니다.

나는 빛이 되는 게 어떤 건지 그걸 알고 싶어요."

 

하느님이 웃으며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너는 이미 빛이 아니냐?"

작은 영혼이 울듯이 말했습니다.

 

"그래요. 그렇지만 나는 빛이 어떤 것인지 그걸 알고 싶단 말입니다!"

하느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씀하셨어요.

"무슨 말인지 알 것 같구나. 너는 늘 모험을 좋아했지."

그러고는 말투를 바꾸셨지요.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뭔데요?"

"...여기에는 빛 말고 아무것도 없단다.. 알겠니?

나는 너 같은 빛 말고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단다.

너 아닌 게 어디에도 없으니

네가 누군지를 스스로 알아보기가 쉬운 일이 아니구나."

​"예??"

작은 영혼은 어리둥절했습니다.

"생각해 보렴."

하느님이 말씀하셨어요.

​"너는 해 안에 있는 촛불 한 개와 같단다.

너와 함께 수백만, 수억만 개 촛불들이 모여서 해를 이루고 있는 거야.

그런데 네가 없으면 해는 해일 수가 없단다.

그래, 해에게서 촛불 한 개쯤 없어질 수도 있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해는 전혀 해가 아니란다.

그리고 그런 해는 밝게 빛날 수 없다. 

그렇지만 네가 빛 가운데 있으면서 어떻게 자신을 빛으로 알 수 있을까, 그것이 문제로구나."

​​

작은 영혼이 어깨를 추켜올리면서 말했지요.

​"그래도 하느님은 하느님이시잖아요. 방법이 있을 거에요! 생각해 보셔요."

​다시 한 번 빙그레 웃으면서 하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벌써 생각해 두었지.

​네가 빛 안에서는 너 자신을 빛으로 볼 수 없으니 우리가 너를 어둠으로 감싸 주마."

 

​작은 영혼이 물었어요.

​"어둠이 뭔데요?"

​"그것은 네가 아닌 것이란다."

"그럼 내가 그 어둠을 무서워하게 되나요?"

"오직 네가 그러기로 선택할때만......"

하느님이 말씀을 계속 하셨어요.

"정말로 거기에 네가 무서워할 것은 하나도 없다만, 네가 무서워하기로 마음먹으면 그럴 수 있단다. 너도 알다시피 우리는 지금 모두 그걸 꾸며내고 있는거야.

우리는 그게 진짜인 척 하고 있는거란다."

"그렇군요!"

작은 영혼은 기분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하느님이 무엇을 알아보려면 그 무엇에 반대되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그것은 아주 훌륭한 선물이란다.

그것이 없으면 이것을 알 수 없거든.

찬 것이 없으면 뜨거운 것을 알 수 없고,

아래가 없으면 위를 알 수 없고,

느린 게 없으면 빠른걸 알 수 없지.

또 오른쪽이 없으면 왼쪽을 알 수 없고,

저기가 없으면 여기를,

그 때가 없으면 지금을 알 수 없단다.

그러니 네가 어둠에 휩싸일 때

주먹을 휘두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어둠에 대고 욕을 해서는 안 된다.

어둠에 정신을 잃지 말고

그 어둠 속을 비추는 빛이 되거라.

그러면 네가 누군지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영혼들도 네 빛을 보고는

네가 얼마나 특별한 빛인지 알아볼 것이다! "

"내가 얼마나 특별한 빛인지를

남들에게 보여 줘도 괜찮다는 말씀인가요?"

​"물론! 괜찮고 말고! 그렇지만,

'특별하다'는 것이 '더 낫다'는 뜻은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라.

모두들 자기만의 방식으로 특별하니까.

그런데 그렇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영혼들이 많이 있더구나.

그들도 네가 특별한 걸 보고서 자기네도 특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게다."

"우와-"

작은 영혼이 깡충깡충 뛰고 춤추고 웃으면서 말했어요.

​"내 마음대로 특별해질 수 있다니!"

 

​하느님이 작은 영혼의 곁에서 함께

깡충깡충 뛰고 춤추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지요.

​"아무렴 지금 당장 시작일 수 있어. 너는 어떤 쪽에서 특별해지고 싶니?"

​"어떤 쪽에서냐구요? 무슨 말씀인가요?"

​"음 빛이 되는 것은 특별해지는 것인데,

특별해지는 데도 여러 길이 있거든.

특별하게 친절하거나

특별하게 부드럽거나

특별하게 무엇을 잘 만들거나

특별하게 잘 참거나......

또 어떤 쪽에서 특별해질 수 있을까?"

 

작은 영혼은 한참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특별하게 남을 잘 돕거나

특별하게 잘 나누거나

특별하게 다정하거나

특별하게 남을 잘 보살피거나......"

"좋다"

 

하느님이 작은 영혼에게 말씀하셨어요.

"너는 그 모든 것이 될 수도 있고,

여러가지 가운데 한 가지로 특별해질 수도 있단다.

그래서 네가 빛인거야."

이미지 출처 : 예스 24

작은 영혼이 설레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는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알아요!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알아요!!

나는 '용서'가 될래요.

나는 '용서'로 나 자신을 체험해 보고 싶어요."

"좋아. 그런데 네가 알아야 할 것이 하나 있구나."

​작은 영혼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금방 시무룩해졌어요.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뭔데요?"

작은 영혼이 한숨을 쉬며 물었습니다.

 

"네가 용서할 상대가 없단다."

"없다고요?"

​작은 영혼은 방금 들은 말이 곧이 들리지가 않았어요. 하느님이 되풀이해서 말씀하셨지요.

​"아무도! "

​" 내가 만든 것들은 모두가 완전하거든.

모든 창조물 중에 너보다 덜 완벽한 영혼은

단 하나도 없단다. 주위를 살펴보렴. "

​그제야 작은 영혼은 수많은 영혼들이 자기 둘레를 감싸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멀리서 또는 가까이에서 하느님 나라의 모든 영혼들이,

작은 영혼과 하느님이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 보려고 모여들었던 것입니다.

거기 모여든 수많은 영혼들을 둘러보고서 작은 영혼은

하느님 말씀이 옳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어요.

누구도 자기보다 덜 훌륭하거나 약하거나 덜 완전해 보이지 않았거든요.

모두들 너무나도 아름답고 밝아서

작은 영혼은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기가 힘들었지요.

"그러니 누구를 용서하지?"

"에이, 이건 너무 재미없게 됐군요!"

​작은 영혼이 투덜거렸어요.

 

​"나는 용서하는 나를 체험해 보고 싶었어요. 나는 특별하다는 부분이 어떻게 느껴질지 알고 싶었단 말입니다."

​작은 영혼은 슬픈 게 어떤 건지 조금 알 것 같았어요.

 

바로 그때, 다정한 영혼 하나가 무리들 가운데서 나와 작은 영혼에게 다가왔습니다.

"걱정하지 말아. 작은 영혼아. "

​다정한 영혼이 말했습니다.

​"내가 널 도와줄게."

​"네가 날 돕겠다고?"

​작은 영혼이 반갑게 그를 맞았어요.

 

​"어떻게 날 돕겠다는 거지?"

​"내가 너에게, 용서해 줄 상대를 마련해 줄 수 있단다."

​"네가 그럴 수 있다고?"

​"물론이지!"

다정한 영혼이 명랑하게 말했습니다.

 

"네가 다음번 세상에 태어날 때 나도 함께 태어나서,

네가 용서할 수 있을만한 일을 하는 거야!"

작은 영혼이 그에게 물었어요.

​"그렇지만, 왜? 왜 네가 그런 짓을 하지?

너는 조금도 모자라는 데가 없는 영혼이잖아?

내가 눈을 크게 뜨고 볼 수도 없을 만큼

눈부시게 밝은 빛을 내고 있잖아?

​그런데 왜 그 밝은 빛을 스스로 줄여서 어둠이 되겠다는 거야?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너처럼 별들 사이로 춤을 추면서 생각의 빠르기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네가,

나의 다음번 세상에 함께 내려가서

그렇게 나쁜 짓을 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을 무겁게 하려는 거지?"

다정한 영혼이 대답했지요.

"이유는 간단해.

내가 그렇게 하려는 것은

널 사랑하기 때문이야."

작은 영혼은 그 대답에 놀란 듯했어요.

"그렇게 놀라워 할 필요 없어."

 

다정한 영혼이 말했습니다.

"너도 나에게 같은 일을 해 주었으니까.

기억나지 않니?

너와 나, 우리는 함께 춤을 춰왔어.

셀수도 없이 많이, 수만년동안이나.

여러 세상 여러 시대,

이곳 저곳에서 우리는 함께 놀았어, 넌 단지 잊은 것 뿐이야."

" 우리는 그 모두였단다.

우리는 위도 되었고 아래도 되었고,

왼쪽도 되었고 오른쪽도 되었지.

여기도 되었고 저기도 되었고,

지금도 되었고 그때도 되었어.

우리는 남자였고 여자였고,

착한 사람이었고 나쁜 사람이었고,

그리고 우리는 악당이었고 그 악당한테 당한 사람이었지."

" 그렇게 우리는 함께 해왔어.

 

그때마다 우리는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체험할 수 있도록

서로 상대에게 정확하고 완전한 기회를 만들어 주었던 거란다.

그래서 내가 너의 다음번 세상에 들어가서 이번에는

너한테 '나쁜 놈'이 되어 주겠다는 거야.

뭔가 정말 나쁜 짓을 해서 너로 하여금

용서하는 사람으로 네 자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어."

​​

그러자 작은 영혼이 조금 걱정이 되어 다정한 영혼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너는 어떻게 하려구?"

​작은 영혼이 조금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네가 그렇게 되는건 너무 끔찍하지 않을까?"

​다정한 영혼이 반짝반짝 빛을 내면서 말했어요.

​"음, 잠시 좀 생각해 보자."

이윽고 다정한 영혼은 진지하고 심각한 표정이 되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너도 알듯이 너는 한 가지 일만 하면 돼."

​"그게 뭔데?"

​작은 영혼은 그 대답이 너무 듣고 싶었습니다.

​"이제 내 진동을 낮추고

나쁜 짓을 할 수 정도로 나를 무겁게 만들거야.

나 자신의 모습답지 않은 행동을 해야 해.

그 대신 너에게 한 가지 바라는 게 있어."

작은 영혼이 다정한 목소리로 춤을 추면서 노래 부르듯이 말했어요.

 

​"뭐든지 말해 나는 용서할 수 있게 됐다! 용서할 수 있게 됐어!"

​그가 춤을 추고 있는 동안, 다정한 영혼은 그냥 조용하게 서 있었습니다.

​​작은 영혼이 그에게 다시 물었지요.

 

​"그게 뭐야?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뭐지?

너는 마치 천사같아! 나를 위해 이런 것도 기꺼이 해주려 해주니 말이야."

​"물론 이 다정한 영혼은 천사란다!"

​그때 하느님이 말참견을 하셨어요.

​"모두가 천사야! 언제나 기억하거라.

나는 너에게 천사 말고는 아무도 보내지 않았단다.."

작은 영혼은 다정한 영혼이 바라는 것을 꼭 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뭐지? 어서 말해 봐."

작은 영혼은 다시 물었어요.

 

​"내가 너를 때리고 찌르는 바로 그 순간에,."

​다정한 영혼이 대답했습니다.

​"네가 상상도 못 할 만큼 나쁜 짓을 하는 바로 그 순간에......"

"그순간에?"

"바로 그때에......"

다정한 영혼이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내가 누군지 기억해 줘."

 

"오, 난 그럴거야!"

​작은 영혼이 큰 소리로 대꾸했지요.

"약속할게!

내가 지금, 여기서 보고 있는 대로의 너의 모습을

언제나 기억하겠어."

 

​다정한 영혼이 말했습니다.

"좋아.

내가 너무 열심히 몸을 바꾸었기 때문에

나는 아마도 내가 누군지 잊었을 거야.

​만일 너마저 내가 누군지를 기억 못한다면

나는 아주 오랫동안 내가 누군지를 모르게 되겠지.

그리고 내가 누군지를 내가 잊으면 너도 네가 누군지를 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둘 다 길을 잃은 영혼이 되고 마는 거야.

그러면 어떤 다른 영혼이 와서 우리에게 우리가 누구인지를

일깨워 줄 때까지 기다려야겠지."

작은 영혼이 거듭 약속했어요.

 

"아니야, 우리는 잊지 않아. 내가 너를 기억하겠어!

그리고 나는 이렇게

진정한 내가 누군지를 스스로 살아 볼 수 있는

선물을 마련해 준 너에게 언제나 감사할 거야."

​이렇게 약속이 맺어졌습니다.

 

작은 영혼은 자기가 빛이라는 사실에,

무엇보다도 용서라고 불리는 특별한 빛이라는 사실에

신나하면서 새로운 삶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작은 영혼은 그 자신을 용서로서 체험하기를 열망했어요.

또 자신이 용서라는 빛으로서 살 수 있도록 그 일을 돕는

다른 영혼에게 감사할 수 있는 순간을 체험하기를 열망했어요.

그리고 새로운 삶의 순간순간 새 영혼이 자기 앞에 나타날 때마다,

그가 슬픔을 주든 기쁨을 주든,

무엇보다도 특별히 슬픔을 안겨 줄 때,

작은 영혼은 하느님이 자신에게 해 주셨던 말씀을 생각했답니다.

"언제나 기억하거라."

​하느님은 자신에게 웃으면서 말씀 하셨었지요.

​ " 나는 너에게 천사 말고는

아무도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

살면서 만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느껴지는 사람이 종종 있다. 

나에게 많은 상처를 준 사람, 슬픔을 안겨 준 사람......등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사람들의 영혼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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