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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 달랏 3박 5일 패키지 여행기 두 도시 차이점

by 바람따라 세상 곳곳 2024.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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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사 미팅 담당자와 미팅 후 오후 7시 30분 비행기에 올랐다. 

나트랑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가이드를 따라 멜리아 빈펄 콘도텔 로 옮겨 일단 숙소에서 일박을 했다. 

달랏 진흙공원
호텔에서 보이는 바다 뷰가 무척 예쁘다.

이틑날 호텔 조식후 탁트인 바다 혼총곳으로 이동했다. 에메랄드빛 바다빛과 잔잔한 도시풍경이

감탄사를 불러 일으켰다. 날씨가 쨍해서 살짝 더웠지만 땀이 흐를만큼은 아니었다. 

 

투어 시간 중 베트남 핫스톤 마사지를 받는 시간이 있었다.

베트남 전통 마사지라고 하는데 이건 마사지사를 잘 만나야 한다. 

손놀림과 아픈곳을 풀어주는 마사지사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내 경우 개인적으로 팁을 더 주고 싶을 만큼 최고였는데 일행의 경우 아니었다고 하니 복불복인가 보다. 

 

이어 간 곳든 참파유적지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포나가르 사원이다.

황톳빛 사원에 발길들이 많아 다소 혼잡해 보였지만

나름 운치있고 경건한 마음이 드는 곳이었다. 

베트남 사원

 

사원을 벗어나 중식 후 봄의 도시라 일컽는 달랏으로 이동했다.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올라 버스로 3시간30분 정도 소요되었다. 베트남의 산 풍경을 원없이 볼 수 있는 시간이지만 고산지대로 올라가는 만큼 약간의 고산병이

생길수도 있다. 머리가 다소 무겁거나 콧속이 맹맹했다. 예민한 사람의 경우 멀미약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풍경은 초록초록 해서 너무 좋았다. 야생 바나나 나무가 많았고 나무들이 키키고 홀쭉했다. 종종 폭포들이 눈에 띄어

눈이 시원했다. 

중식으로 먹은 베트남식 밥상

가는 도중 우리나라 휴게소 같은 곳에 들렀는데 가이드가 사준 바나나에 일행 모두 반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바나나는 바나나도 아니다..란 말을 여기저기서 했을 만큼 쫄깃하고, 달고, 상큼한 맛이었다. 

 

달랏에 처음 도착후 든 생각은 약간 '서늘'하다. 실제로 우리 일행은 모두 반팔을 입고 있었는데

달랏 주민들은 패딩이나 털 옷을 입고 있다는 점도 너무 신기했다. (저렇게 춥나???? 의아할 정도.)

일단 달랏에서의 첫 관광은 '천국의 계단'이다. 

높은지대에서 달랏 도시를 한 눈에 내려다 보며 하늘과 맏닿아 있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구름과 햇살과 음악과 

구수한 커피맛, 거기다 친구들과 있으니 행복 그 차제였다. 이곳에서 본 풍경은 일생에서 손에 꼽을 만큼

신비롭고 평온하고 여유로웠다.  

천국의 계단

천국의 계단을 벗어나 이동한 곳은 '크레이지 하우스'..... 대통령 딸이 설계했다나... 뭐 사연은 어설피 들어

기억에 남아 있진 않지만... 동화속 성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너무 좁은 계단과 기괴하게 구불구불 이어진

공간들이 마치 정글속에 들어간 느낌을 안겨준다. 스릴도 만점이었다. 

달랏 크레이지 하우스

중간에 본 '아오자이쇼'는 여행 중 앉아서 공연을 볼 수 있었던 휴식시간 정도!

너무 큰 음악에 귀가 멍멍할수도 있지만, 베트남 전통의상을 통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나름 괜찮았다.  

 

쓰엉쓰엉 호수를 잠깐 바라보다 달랏 야시장에 입성했다. 

오토바이와 자동차, 사람이 한데 움직이는 이상한 나라....

처음 방문한 사람은 정말 강심장이어야 길을 건널 수 있는 복잡한 광경이었지만 ....

현지인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듯 했다. 

야시장엔 먹을거리와 겨울 옷들이 가득했다. 여름인데 겨울옷을 파는 이상한 시장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름 소소하고 재미난 볼거리가 있어 즐거웠다. 

세번째 날에도 달랏에서 관광이 진행됐다. 

달랏에서 가장 큰 사원이라 알려진 '죽림사'로 이동했는데 해발 1300미터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날씨가 맑고 화창해서 .... 또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사만 흘러 나왔다. 

 

그 다음 이동한 곳은 '다딴란 폭포'! 가이드 말에 따르면 한국에서 보는 폭포와 비교하면 별 거 없다고 했지만, 

막상 가보니 잔잔한 느낌이 나름 신비스럽고 운치 있어 좋았다. 폭포에 닿기 위해선 숲속을 달리는

레일바이크에 올라야 하는데 갑자기 느껴본 스릴에 엄청 소릴 질러댔던 거 같다.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 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다딴라 루지 폭포

시내 중심에 자리한 달랏 기차역은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진다.

100년 전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생긴

기차역이란다. 다소 고풍스런 멋이 풍겨났다. 

 

기차역

'황제 의 여름 별장' 에 닿았을땐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렸다. 

황제라는 이름이 붙어서인지 별장치곤 굉장히 호화스러웠다. 

넓고 잘 가꾸어진 정원이 무척 인상깊었다. 

 

네번째 날!

호텔 조식 후 '해발 1900미터의 '랑비앙 전망대'로 향했다.  이곳은 달랏의 지붕이라 불리울 만큼 놓은 지대에 자리한다.

전망대로 오르기 위해서 지프차에 올랐는데 산 바람이 굉장히 시원하고 상쾌했다. 

이곳 카페에서 파는 음료가 생각보다 저렴하고 풍경도 좋아 나름 여유롭게, 기분좋게 

머물다 왔다. 

베트남 랑비앙 전망대
랑비앙 전망대 풍경

 

랑비앙
달랏의 지붕 랑비앙 전망대

뚜엔람 호수 '보트 투어'와 함께 '진흙공원' 관광.

보트라기보단 그냥 통통배 느낌이다. 하지만 통통배면 어떻고, 보트면 어떠랴...

금새 잊고 강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바람과 

여유로운 풍경에 매료돼 그저 좋았다.  

배가 닿은 곳엔 '진흙공원'이 자리하는데

재미난 요소들이 많아.. 인상적이었다. 

달랏
달랏 진흙공원

달랏의 명소로 알려진 '플라워 가든'은 생각보다 평범하기 그지 없었다. 

기대가 컸던 탓이었을까...

여기에 자리한 쇼핑센터에서.... 마치 의무처럼 해야 하는 쇼핑 시간이 있었다.

남들 눈엔 안 보이는 것이 왜 내 눈엔 보일까...ㅜㅜ

하지만.. 패키지 여행이니만큼.. 쇼핑은 가이드를 위해 감수해야 하나... 안사면 눈치 보이고 사면 호구되고..

기분이 애매모호했다. 

진흙공원 전 보트체험
달랏 보트 투어
달랏 진흙공원

여튼 달랏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다시 나트랑으로 3시간 넘게 걸려 이동했다. 

가는 도중 소나기가 내려 강을 이룬 모습을 봤는데... 목적지에 도착하니..언제

비가 왔냐 싶게 말짱했다. 

 

나트랑에서는 롱선사을 잠깐 구경했고 잡화점에 들러 쇼핑을 했는데..

이곳 역시... 값이 화난다. 차라리 공항 면세점에 와서 선물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시간이 자정 무렵이어서 우리들 요청에 의해 가이드가 

나트랑 시장에  잠깐 머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우리 나라 사람은 우리 나라 말로, 베트남 사람은 베트남 말로 하는데 의사소통이  된다는 신기한 사실...ㅎㅎㅎ

석식을 하며 바다와 마주하는 시간도 잠깐 행복에 젖게 했다. 

나트랑은 휴양지 느낌이어서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참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 주변에 다양한 호텔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 나트랑은 휴양지 느낌이어서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 여행하면 좋을 도시라고 느꼈다. 

달랏은 고원지대에 자리한 이색적인 도시여서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곳이었다.  

꽃을 키우는 비닐하우스가 엄청 많아 인상적이었고, 높은 건물이 없어 잔잔하면서도 시원시원 했다.

사람들 인상도 너무 순수하고 좋아보였다. 나트랑은 한번쯤 가볼만한 도시, 달랏은 한번쯤 살고 싶은 도시였다. 

인상 깊었던 것은 개와 송아지를 풀어 놓고 키우는 것이었는데 가이드한테 물어보니

개들에게 '완전한 자유'를 주어서 사람들을 물지 않는다고 했다.

사람들도 개를 신경쓰지 않고, 개들도 사람들을 의심의 여지 없이 함께 지낸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다.

동물도 대해주는 정도에 따라 행동이 다른걸까... ㅎㅎ

 

나트랑 해변
나트랑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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