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세상곳곳, 딱 여기!

수도권 산, 인천 계양산 산책로 둘레길 코스

by 바람따라 세상 곳곳 2024. 11. 11.
반응형

1. 계양산 산책로 둘레길 

나뭇잎이 물들어 가는 계절. 계양산에  오르기로 했다. 계양산에 닿으려면 인천지하철 1호산 계산역에서 하차해 5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계산국민체육센터를 지나 언덕을 조금만 오르면 둘레길 출발점이다. 계양산성박물관이 인근에 자리하고 둘레길 코스가 다양해 선택해 출발하면 된다.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까지 소요되며 코스마다 풍경과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계양산 둘레길 출발지점

 

둘레길 코스

2. 계양산 둘레길 코스

계양산 둘레길은  크게 계양산둘레길, 인천녹지둘레길 1코스, 인천녹지둘레길 2코스가 있다. 

정산에 이르는 길은 다소 숨이 차지만 길이 잘 닦여 있고 테크나 계단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계양구 도심은 물론 김포시와 강화도, 서울시까지 한눈에 펼쳐져 가슴이 시원해진다. 

 

기분상 등산로 초입부터 팔각정까지 오르는 길이 가장 힘겹다. 그 이상은 쉬엄쉬엄 가면 금새 정상이다. 

 

 

가을빛이 천천히 입혀지고 있다. 부평에서 또 저 먼곳에서 언제나 보였던 철탑이 보인다. 

 

11월의 초입이 훨씬 지났는데도 푸근한 날씨에 꽃들이 한창이었고 꽃엔 각종 나비들이 분주히 꿀을 먹고 있었다. 

 

산을 오를때면 아무리 힘들어도 얼굴을 찌푸리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여유있는 눈인사와

건네는 말 한마디엔 상냥함이 묻어 있다. 낙엽이 많이 깔려 미끄러지는 것을 보고 한 행인이 산을 내려갈때의 자세를 

친절히 알려주었다. "오르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더 힘들고 중요해요."  정말 그렇다. 

 

 

내려오면서 한참을 힘들다고 투덜거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버거운 짐을 지게에 메고 한발 한발 조심스레 산길을 올랐다.  그를 보자마자 나를 비롯한 일행은 힘들다는 말을 입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숲길에 드리워진 햇살과 바람과 높푸른 하늘이 기분을 맑게 했다. 

지나가는 행인이 "11월인데 아직도 장미원엔 꽃들이 제법 피어 있어요."라고 말해서 발길을 돌릴까 잠시 망설였지만

다리가 후들거려서 아쉬운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했다. 

박물관 쪽으로 향해 역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일어서니 한나절이 흘러 있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