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소개 : 김상근
김상근 작가님은 첫 그림책 '두더지의 고민'에 이어 '두더지의 소원', '가방 안에 든 게 뭐야?' 를 쓰고 그렸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서사와 무구한 캐릭터의 힘을 인정받아 국,내외 독자 층이 두텁다.
- 줄거리
두더지의 소원은 어린 두더지가 처음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 순백의 감정을 알아가는 이야기이다.
첫눈이 온 날, 집으로 향하던 두더지는 하얀 눈덩이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함께 돌아가는 길이 어쩐지 쉽지 않다.
과연 두더지는 소중한 친구와 함께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을까? 또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 책 소개
내가 이 책을 만난 건 2017년 겨울이다.
다음해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나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끌어 안고 있었다.
그동안 독서지도라는 이름으로 만나왔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헤어져야 함과 동시에
또 다른 곳의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 지점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별과 만남의 중간 지점에서 내가 향한 곳은 시내 한복판에 있는 서점이었다.
그곳에서 하얗고 귀여운 이 책을 만났다.
표지에 그려진 주인공 두더지의 발자욱을 따라 책장을 넘겼다.
작은 두더지가 눈덩이에게 말을 거는 장면,
자신의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려주는 장면에서 나도 이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고 싶었다.
두더지는 소중한 친구를 집으로 데려가려는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는다.
보는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하면서도 친구를 향한 간절하고 따듯한 마음이 느껴져 미소가 그려진다.
특히 동심에서 비롯된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 행복하고 다정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와 함께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이 단연 그림이다.
주인공과 잘 어울리는 순백의 세상이 맑고 투명하게 펼쳐진다.
파스텔톤 색채와 부드러운 배경이 따스한 느낌도 안겨준다.
- 아이들과 함께 읽는 시간 !
내 마음 한 자락을 완전히 끌어당긴 이 그림책을 사 들었다.
새로운 얼굴로 나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주인공 두더지가 새로 이사 와 친구에게 마음을 내어 주었던 것처럼,
나도 새로운 둥지에서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야 했던 상황.
첫 만남에서 저학년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을 읽어주기로 결정했다.
저학년 아이들과 둘러앉아
첫장을 보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첫장을 넘기며 한줄 한줄 이야기를 읽어주었다.
읽어주는 중간중간 아이들의 표정을 살폈다.
아이들은 우선 주인공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여과없이 쏟아냈다.
너무 귀엽다, 두더지 아닌 아기 돼지 같다... 등등.
웅성거림도 잠시, 아이들은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야기의 절정에서는 너무나 아쉬워 하기도 했고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는 환하게 웃으며 가슴을 쓸어 내리는 아이도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만큼은 모두가 집중해서 빠져들었다.
주인공 두더지에 흠뻑 매료된 아이 중에는 이 책을 갖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 ㅎㅎ
- 독서 후 아이들과 나눈 이야기 !
♬ ♪♩.................................................♥
|
예) 학생 활동 작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