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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책 리뷰

자기 계발 추천 도서, 리뷰, 절제의 성공학

by 바람따라 세상 곳곳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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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남보쿠 지음/ 류 건 편저

절제의 사전적 의미는 '정도를 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거나 제어함'이다. 그런데 막상 일상 생활을 들여다 보면 절제를 실천하는 일이 무척이나 어렵다는 사실을 매 순간 느끼게 된다. 순간 재미와 편안함을 위해 절제의 선을 넘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런 불편함을 해소 하기 위해 찾아본 책 중 단연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이 책은 60여 개가 넘는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씌여졌다.  많은 질문과 답변속에 하나로 모아지는 키워드는 '절제'이다. 어쩌면 절제는 성공과 실패를 가리는 핵심 키워드일지도 모르겠다.

 

  • 지은이 소개

미즈노 남보쿠

 

일본의 전설적 운명학자이자 사상가로 알려져 있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대장장이를 하던 작은아버지 밑에서 키워졌다. 10세 때부터 술을 배우고, 도박을 일삼고, 싸움을 일으키다가 결국 18세 되던 해에 도둑질로 감옥에 가게 되었다. 감옥에 있으면서 가난하고 죄지은 사람들의 생김새가 성공한 사람들과 다른 것을 발견했다. 출옥 후 자기의 운명이 궁금해서 관상가를 찾아갔을 때, 이런 말을 들었다.
“1년 안에 칼에 맞아 죽을 운명이니 속히 절로 가서 출가를 청하시오.”
남보쿠는 그 길로 가까운 절에 가서 출가를 청했으나, 절의 주지스님은 1년 동안 보리와 흰 콩으로만 식사를 하고 오면 받아주겠다고 말한다. 남보쿠는 바닷가에서 짐꾼으로 힘들게 일하면서도 살기 위해 보리와 흰 콩만을 먹고, 술도 끊고 버티었다. 어울리는 무리들이 난폭하여 종종 싸움이 일어났지만, 작은 상처만 입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1년을 무사히 넘기고 절로 향하던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언했던 관상가에게 찾아갔다. 남보쿠를 알아본 관상가는 크게 놀라며 물었다.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군요. 어디서 큰 덕을 쌓았소, 아니면 사람의 목숨을 구했소?”
“생명을 구한 일은 없지만, 보리와 흰 콩만 먹고 1년을 살았습니다.”
“식사를 절제한 것이 큰 음덕을 쌓았구려. 그것이 당신을 구했소!”
이 후, 남보쿠는 출가보다는 운명을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전국을 돌아다녔다. 처음에는 머리 만지는 사람의 제자가 되어 3년간 사람의 얼굴 모양을 연구했다. 그 다음 3년은 목욕탕에서 일하며 사람의 벗은 모습을 관찰했고, 마지막 3년은 화장터 인부로 일하면서 죽은 사람의 골격을 연구했다. 이렇게 9년간의 수업을 마친 후에 관상가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남보쿠는 상을 볼 때, 좀 의심쩍으면 옷을 벗기고, 체상과 골격까지도 감정하여 백발백중 틀리지 않았다고 한다. 또 사람이 오면 일부러 거친 음식을 대접하여,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 관찰하여 운명을 판단하기도 했다.
남보쿠는 노년에 거대한 저택에 큰 창고만 7동이 되었으나, 쌀은 물론 쌀로 만든 떡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3천명이 넘는 제자들이 따랐고, 일본 조정에서 대일본이라는 파격적인 칭호까지 받았던 그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운명을 맞췄다고 전해진다.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독특한 사상이 그의 글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책 속으로

 

 

  • 가난과 실패의 기도

 

질문

귀한 새를 키우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틈틈이 세상에 귀하다는 새는 다 구경라러 다닙니다. 

아직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까지는 탄탄대로를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꼭 큰 성공의 문턱에서 일이 자꾸 어긋납니다. 왜 성공의 문턱에서 자꾸만 주저앉는 걸까요?

 

답변 중..

실패는 다 자신의 꿈과 직업에 전념하지 않고 사소한 재미를 추구하기 때문에 오는 것이오. 지금 즐거우면 나중에 궁하게 되고, 당장의 즐거움을 포기하면 장래에 큰 즐거움이 오는 것이오. 이것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요. 

 

  • 절제하면 망하지 않는다

 

질문

한때 가업을 크게 일으켰으나 지금은 거의 망할 지경입니다. 더 이상 해볼 도리가 없습니다. 이 상황을 해쳐 나갈 방법이 있습니까?

 

답변 중

가운이 다해 망할 지경에 있어도 주인이 식사를 줄이고 엄격히 절제하면 다시 번성할 수 있습니다. .... 모름지기 그 집의 천록이 다하면 반드시 망합니다. 주인이 스스로 식사를 줄여서 이것을 천지에 베풀면 기운이 저절로 살아 납니다. 천록이 온전하면 집안이 망하는 일은 없습니다. 폭식과 과식은 항상 천복을 줄이는 것이니 이제부터라도 폭식과 과식을 삼가세요. 

 

 

  • 삼가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

 

질문 

귀인들은 항상 좋은 식사를 하는데 왜 잘살고 존경을 받습니까? 저도 좋은 식사를 배불리 하면 귀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답변 중

귀인은 식사를 하되 천명을 거스르지 않습니다. .......소인은 천명은 커녕 먹고 있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고 입에다 퍼 넣기 바쁜 사람입니다. ..........귀인이 되고 싶다면 스스로 만물을 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음식을 마구 낭비하는 사람은 절대 귀인이 될 수 없습니다. 

 

 

  • 만물을 소중하게 절제하라

 

질문

노년에 이르렀으나 아직 자식을 얻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없으니 절제를 해도 누구에게 그 덕을 물려주겠습니까? 죽은 뒤이ㅔ 재물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남은 인생을 호화롭게 살고 싶습니다.

 

답변 중

육체는 사라져도 마음은 남습니다. 마음은 인연과 인과를 기억합니다. 인연은 원인을 만드는 것을 말하며 인과는 그 원인을 갚는 것입니다. 현생에 나쁜 인연을 맺으면 다시 태어날 때에 나쁜 업보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지금 당신이 쌓은 덕이 미래의 당신에게 도움을 줍니다. 믿을 수 없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돌아갑니다. 만약에 현생이 끝이라는 생각에 천지만물을 마음대로 허비한다면 다음 생에는 뼈 빠지게 일해야 겨우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전생이나 내생도 다 현생에서 스스로 하기 나름입니다. ........

"만물을 소중하게 절제하라"는 것은 나의 말이 아니라 하늘과 자연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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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는 후기에서 "진리는 곁에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마주하는 한끼, 그 식사에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 하루 만나는 그 사람에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 하루 바람에 굴러 발에 걸린 작은 쓰레기에 들어 있습니다. 더 높은 뜻은 그렇게 세상 모든 것에 깃들어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음식 절제가 죽어도 어렵다면 자기가 가진 해진 옷가지 하나라도 아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절제의 시작일 수 도 있다"고 말한다.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주옥같은  말씀과 가르침의 글귀들이 가슴 속 깊이 파고든다.  일상생활에서 나를 돌아보고 굳건히 할 수 있는 힘! 절제의  철학을 다시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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